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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서비스

Amazon Appflow 도입기

  • Amazon Appflow를 도입하면서 알게 된 것들과 느낀 점들을 정리한 글입니다.

1. 이 글을 쓰게 된 배경

회사에서 Amazon Appflow를 4개월 전쯤에 도입했었습니다. 그때 공식 문서 외에 한글 레퍼런스가 없어서 어려웠던 기억이 납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검색해보니 아직도 한글 자료가 없더라구요. 나름 정리해둔 자료들도 있어서 글로 한번 올려보려고 합니다. 나중에 Appflow를 도입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더 나중에 제가 다시 이 서비스를 쓰게 된다면 제게도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Amazon Appflow

2. 회사에서 Appflow를 도입하게 된 배경

어느 회사나 마찬가지지만,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엔지니어링 리소스는 귀합니다. 회사 내에서 여러 Third-party 서비스들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동안은 엔지니어분들이 스크립트를 짜고 API를 호출해서 데이터를 가지고 오고 있었습니다. 이 방식의 장점도 물론 있지만, 도입과 유지보수에 리소스가 많이 든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당시 저는 Zendesk 데이터를 가져와야 하는 상황이었고, 팀장님의 제안으로 Appflow를 쓰게 되었습니다.

3. 도입하면서 느낀 점들

아래는 제가 Appflow를 도입하면서 느낀 점들입니다. 제가 회사에 이 서비스를 도입한 지 4개월 정도가 지나서 달라지 내용들도 있을 겁니다. 나름대로 찾아보고 추가할 수 있는 최신 정보는 최대한 추가해두었습니다.

3.1 장점

먼저, Appflow 공식 페이지에서 언급하는 장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속도 및 자동화
  2.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3. 확장성
  4. 안정성

다른 점들도 확실히 큰 장점이지만, 저는 Appflow를 제한적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1번의 장점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확실히 속도 및 자동화 측면에서 장점이 큽니다. 일일이 스크립트를 짜지 않아도 클릭만으로 데이터를 적재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입니다.

요즘엔 IFTTT, Zapier, Automate와 같은 No-Code 자동화 툴도 많긴 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AWS라서 좀 더 신뢰할 수도 있고, 사내 클라우드 인프라가 AWS로 구축되어 있다면 연동성 측면에서도 훨씬 좋긴 합니다. 실제로 저도 Appflow를 이용하여 Zendesk 데이터를 가져온 후 S3에 저장하여 활용했습니다.

Amazon Appflow의 흐름도

3.2 단점

아래는 제가 생각하는 단점입니다.

  1. 공식문서 외 레퍼런스가 부족하다.
  2. 아직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가 부족하다.
  3.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해도 모든 API를 가져올 수 있는 게 아니다.

일단, 위에서 언급했듯이 공식 문서 외에 레퍼런스가 부족하다는 것이 가장 큰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아마 추가된 것 같은데  제가 도입할 땐 비용 계산기도 없었습니다. 공식문서에 비용 계산법이 적혀 있긴 했지만, 여러 복잡한 상황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 계산기가 있는 게 아무래도 신뢰도가 높긴 하겠죠.

또, 다른 No-Code 툴들이 수십, 수백개의 서비스와의 연결을 제공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현재 AppFlow를 이용하여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의 숫자는 많이 부족해보입니다. 오늘 기준으로 Appflow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대표적으로 S3, Amplitude, Datadog, Facebook Ads, Google Ads, GA, Mixpanel, Jira, SAP, Salesforce, Zendesk, Slack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Appflow를 이용해 Zendesk에서 가져올 수 있는 객체들

마지막 단점으로,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해도 모든 API를 가져올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도 아쉬운 점입니다. 실제로 Zendesk 공식 API 페이지를 보면 다양한 API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Appflow에서는 몇 가지 핵심적인 API들과의 연결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핵심적인 데이터들은 다 가져오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도 충분할 순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보니 Zendesk Chat, Zendesk Sell과의 연동도 이제 추가되었네요. 아직 아쉽긴 하지만, 최근 몇달 내에 몇개가 추가된 것을 보니 앞으로도 계속 추가될 것 같습니다.

4. 정리하자면

아직 아쉬운 점들이 있지만, AWS 인프라를 쓰고 있고, 엔지니어링 리소스가 부족하다면 써볼만한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업무 자동화가 중요해지면서 여러 No-Code 서비스들의 춘추전국시대가 되는데, GCP, AWS와 같은 큰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퀄리티 높은 No-Code 툴들을 제공한다면 사용자 입장에선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